포항 불빛축제로 정상회의 성공 기원
관광열차로 경주 핵심 명소 하루 완주

청송사과축제 포스터.ⓒ청송군
청송사과축제 포스터.ⓒ청송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올가을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내 각 시군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경북 곳곳에서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12개의 특색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10월 17일 영천보현산 별빛축제와 청도반시축제를 시작으로 11월 9일 구미 라면축제와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진다. 각 축제는 지역 특산물과 문화적 특성을 살린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축제로는 제22회 영천보현산 별빛축제(10.17~19)가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라는 주제로 천문과학 강연과 스타 파티를 운영한다. 청도반시축제(10.17~19)는 인간 반시 자판기, 감 잡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연계해 진행된다.

영주 풍기인삼축제(10.18~26)는 ‘건강한 경북’을 상징하는 산업문화축제로 황금인삼 찾기, 인삼 경매, 인삼 깎기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성주 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10.18~19)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메뚜기잡이, 사과 낚시, 고구마 캐기 등 친환경 농촌 체험을 제공한다.

문경 사과축제(10.18~26)는 올해 20회를 맞아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 사과’를 주제로 사과 따기 체험과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김천 김밥축제(10.25~26)는 3개의 김밥존으로 구성돼 김밥 창작소, 로컬 김밥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PEC 정상회의 기념 포항 불빛축제.ⓒ경북도
APEC 정상회의 기념 포항 불빛축제.ⓒ경북도

특히 포항에서는 10월 29일 APEC 정상회의 기념 불빛축제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불꽃쇼, 드론쇼, SF퍼포먼스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송 사과축제(10.29~11.2)는 경북도 최우수 지정 축제로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사과 퍼레이드, 사과올림픽, 꽃줄 엮기 전국대회 등을 진행한다. 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10.30~11.2)는 고래불 해안에서 자연치유, 명상·요가, 해양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천 활축제(10.31~11.2)는 ‘K-Ar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를 주제로 VR-AR 실감형 활 체험, 전통 활쏘기 등을 선보인다. 구미 라면축제(11.7~9)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국내외 라면 브랜드가 참여하는 미식 축제로 진행된다.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11.7~9)는 청정 동해의 신선한 수산물을 주제로 어선 퍼레이드, 즉석 경매, 맨손 활어 잡기 체험 등을 마련했다.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 리플릿.ⓒ경북도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 리플릿.ⓒ경북도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29일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 관광전용 열차를 운영한다. 강원 동해에서 출발해 삼척을 경유, 서경주역을 왕복하는 이 상품은 8만9900원의 가격으로 경주 대릉원과 천마총, 첨성대,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열차 내에서는 코레일 직원이 운영하는 완벽 카페, 지역 특산물 체험존, 포토존, 70~80년대 기차여행 감성의 이동식 카트 서비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축제는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의 얼굴이자, 손님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라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APEC 정상회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매력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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