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에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국비 반영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탄력… 글로벌 공급망 중심 도약
생산·시험·인증·수출 선순환 구축으로 기업 유치 기대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는 5일 2026년 정부 예산(안)에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로 전남도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피치·요 베어링은 대형 해상풍력 터빈의 블레이드 각도를 조절하는 핵심부품으로, 발전 효율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에는 관련 시험시설이 없어 기업들이 고비용을 들여 유럽에서 인증시험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시험센터가 구축되면 국내에서도 부품 시험과 인증이 가능해져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 절감과 기술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시험센터를 해상풍력 대규모 발전단지와 연계해 터빈, 블레이드, 타워 등 기자재 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해상풍력 연관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생산-시험-인증-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전남에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역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과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 국고사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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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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