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평가 모두 잡으며 흥행 계속…유일한 경쟁상대로 넷마블 꼽혀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 1의 무대가 되는 '이멘마하'.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 1의 무대가 되는 '이멘마하'. ⓒ넥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약 6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다양한 신작이 출시됐지만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성과를 결산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개최된다. 올해로 30회째다. 올해 게임들은 본상과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에서 총 상금 3000만원을 두고 겨룬다.

올해 게임 대상의 유력 후보는 단연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지난 3월 27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도 선정되며 게임대상 후보에 자동으로 등록된 상태다.

약 반 년이 지난 현재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6위를 기록 중이다. 누적 가입자 수는 2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6월 기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그동안 3040세대가 주를 이뤘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단 평가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6월 기준 전체 모바일 게임 중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상위 15위 내에 포함된 유일한 MMORPG다. 동일 장르 내에서는 10대 MAU 20만명, 73.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한 달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192만 시간에 달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MAU와 매출을 유지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달 초 진행한 이벤트로 신규 유저 풀을 늘렸다. 지난 25일 첫 번째 시즌 ‘빛의 신화! 팔라딘’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치고 있다. 실제 업데이트 이후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탈환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도 반등에 성공했다. 유저들은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향후 게임의 방향성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힐러 계열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가 10월 16일 추가된다. ⓒ넥슨
힐러 계열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가 10월 16일 추가된다. ⓒ넥슨

10월 16일에는 힐러 계열의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가 업데이트된다. ‘암흑술사’는 의식용 단검을 활용하며 강력한 스킬과 짧은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가진다. 궁극기 ‘어둠’은 ‘잠식’ 정도에 따라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11월에는 신규 레이드 ‘타바르타스’와 해당 레이드에서 획득 가능한 재료와 생활 제작 아이템 등을 활용해 진행할 수 있는 ‘초월 각인’이 추가된다.

또 길드원끼리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해적통 게임’이 추가되며, 이용자간 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치 ‘비공개 채널’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초대 코드를 아는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프라이빗 채널이며, 오직 본인과 초대한 사람들만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비공개 채널’은 10월 말에 등장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대형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진 점도 마비노기 모바일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아이온2’는 게임대상 이후인 11월 19일에 국내 출시하며,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각각 내년 1월 28일, 3월 19일로 출시일이 연기됐다.

'뱀피르' 대표 이미지. ⓒ넷마블
'뱀피르' 대표 이미지. ⓒ넷마블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쟁 상대로는 올해 많은 신작을 내놓은 넷마블이 꼽힌다.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3월 출시)와 ‘세븐나이츠 리버스’(5월 출시)는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각각 일반게임(블록버스터), 일반게임(프론티어) 부문에 선정되며 게임대상 후보로 등록됐다. 여기에 지난달 출시한 ‘뱀피르’는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 작품 모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한 게임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한편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평가 방식을 일부 개편했다. 시상 이후에는 누리집을 통해 세부 점수도 공개해, 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접수는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 외에도 일반 이용자와 미디어(게임 기자 및 인플루언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결정된다. 온라인 투표는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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