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 낙도 경로당 직접 방문, 폭염 속 건강관리 강화

신안군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시설이 부재한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 낙도 순회 진료’에 나섰다. 사진 / 신안군청
신안군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시설이 부재한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 낙도 순회 진료’에 나섰다. 사진 / 신안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신안군이 기록적인 폭염 속 의료 시설이 부족한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무의 낙도 순회 진료’를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신안군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낙도 주민들을 위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무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17개 무의 낙도 경로당과 37개 의료 취약 경로당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 8월 27일에는 흑산면 만재도에서 순회 진료가 이뤄졌다.

진료팀은 공중보건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6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한방 침 치료, 구강 검진, 건강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안내로 주민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올해까지 18개 경로당에서 총 425명이 진료를 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김현희 신안군 보건소장은 “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폭염 등 기상 이변 속에서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무의 낙도 순회 진료’를 지속해 도서 지역 주민 건강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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