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시 예정인 2D 모바일 신작 액션 RPG

7일 경기 성남시 타운홀 판교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진성 픽셀트라이브 총괄 디렉터가 '가디스오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7일 경기 성남시 타운홀 판교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진성 픽셀트라이브 총괄 디렉터가 '가디스오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크루세이더 퀘스트’ 이후 10년 만의 신작이라 떨린다. 6월 소프트 론칭 이후 피드백을 받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출시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는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타운홀 판교점에서 진행된 ‘가디스오더’ 인터뷰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미디어 대상 사전체험회와 픽셀트라이브 주요 개발진 인터뷰 순서로 진행됐다.

픽셀트라이브가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오더’는 픽셀 아트 감성에 모바일 수동 조작 액션의 손맛을 더한 작품이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 론칭을 시작했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오는 9월 글로벌 정식 출시 때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간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어, 일본어 풀보이스도 지원한다.

가디스오더 전투 장면. 3인의 기사를 제때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디스오더 앱 캡쳐
가디스오더 전투 장면. 3인의 기사를 제때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디스오더 앱 캡쳐

‘가디스오더’는 3인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펼치는 횡스크롤 기반의 수동 조작 액션 RPG다. 직관적이면서도 전략적 깊이를 강조했고,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 콘솔 게임을 연상케 하는 전투 메커니즘을 모바일에 최적화 한 형태로 구현했다.

전투의 핵심은 ‘링크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기사 교체를 통해 몬스터에게 자동 연계 공격을 가할 수 있고, 궁극기 발동 시에는 세 명의 기사가 동시에 기술을 사용해 한 층 화려한 연출을 볼 수 있다. 각 보스는 고유한 패턴과 약점을 보유해 속성과 조합을 고려한 공략을 요구한다.

궁극기 발동 컷신. 전투를 진행하면서 모은 게이지에 따라 최대 세 명의 기사가 동시에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가디스오더 앱 캡쳐
궁극기 발동 컷신. 전투를 진행하면서 모은 게이지에 따라 최대 세 명의 기사가 동시에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가디스오더 앱 캡쳐

콘솔 플랫폼 지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진성 총괄 디렉터는 “게임패드를 활용하면 훨씬 더 재미있다”며 “내부에서 테스트 해보고 있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지원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가디스오더’는 ▲전장을 누비면서 계속된 공격으로 피해를 누적시키는 ‘돌격’ ▲적절한 상황에 적의 틈을 노려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한방 공격을 가하는 ‘강습’ ▲브레이크 포인트를 빠르게 손상시키고, 브레이크 된 상대를 공략하는 ‘제압’ ▲아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거나 적을 약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전술’ ▲아군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체력 및 자원을 회복시켜 전투 지속력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지원’ 총 5개의 클래스로 구성돼있다.

각 기사는 불, 물, 바람, 전기, 땅 등 고유 속성과 함께 특정 기사 간 시너지를 발휘하는 연대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보스마다 존재하는 속성 약점을 고려해 최적의 기사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다.

스토리 역시 2D 횡스크롤 기반으로 진행된다. ⓒ가디스오더 앱 캡쳐

◆ 긴 시간 동안 공들인 스토리 라인

최진성 디렉터는 행사 전 인사말에서부터 스토리를 강조했다. 최진성 디렉터는 “긴 개발 기간 동안 스토리에 공을 굉장히 많이 들였다”며 “구성과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썼고, 스토리 콘텐츠 안에 다양한 미니게임을 추가해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고 했다.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국을 배경으로 하며,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이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면서 전개된다. ‘가디스오더’의 화신 ‘시아’와 함께 기사단을 결성한 ‘리즈벳’은 왕국 ‘카플란’ 전역을 돌며 세계를 구할 방법을 모색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 세계를 모험하며 다양한 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메인 시나리오 콘텐츠인 ‘여신의 임무’는 예언을 따라 재앙을 막으려는 ‘리즈벳’과 동료들의 여정을 다루며, 이용자는 이를 통해 기본 시스템을 익히고 다양한 기사와의 만남을 통해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다.

여기에 ‘스토리 이벤트’를 통해 특정 기사의 과거 이야기나 세계관 내 또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경험할 수 있다.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큰 줄기가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변주를 더해 다양한 캐릭터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며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따라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현재 PvE 엔드 콘텐츠인 '검은 균열' 준비 화면. ⓒ카카오게임즈
현재 PvE 엔드 콘텐츠인 '검은 균열' 준비 화면. ⓒ카카오게임즈

◆ 다양한 PvE·PvP 전투 콘텐츠 제공

‘가디스오더’는 플레이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제공한다. ▲총 4종의 던전과 85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파밍 콘텐츠인 ‘의뢰’ ▲매주 전투 룰이 변경되는 도전 콘텐츠 ‘북부 전선’ ▲다수의 고난도 보스로 구성된 ‘검은 균열’ ▲캐주얼한 비동기 PvP 콘텐츠 ‘기사 그랑프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날 기자는 메인 스토리 1챕터 일부와 ‘북부 전선’을 플레이해봤다. 전투 방식을 알려주는 초반부는 비교적 수월하게 클리어 했으나 조금만 뒤로 가자 콘트롤에 따른 실력 차이가 금방 드러났다. 최근 모바일 게임은 완전 자동 또는 반자동 설정을 추가하는 추세지만 이 게임은 모든 콘트롤을 수동으로 하게 만들었다. 콘솔 게임을 연상케 한다는 말도 이 때문이다.

픽셀트라이브 주요 개발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최진성 총괄 디렉터,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사진 / 임솔 기자]
픽셀트라이브 주요 개발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최진성 총괄 디렉터,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사진 / 임솔 기자]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는 “수동 전투가 핵심이기 때문에 PvE에서 반자동 기능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며 “대시와 패링 버튼을 분리해달라는 피드백이 있지만 그 부분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가디스오더’는 글로벌 출시 때 총 여섯 개의 챕터와 PvE·PvP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업데이트 템포를 따라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시 이후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비롯한 외부 IP(지식재산권)와의 컬래버레이션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배정현 대표는 “2022년 지스타 이후 글로벌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3차례 진행했다”며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대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많은 부분을 다듬었다.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정태룡 디렉터는 “개인적으로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개발하고 플레이 했을 때 재밌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며 “가디스오더도 크루세이더 퀘스트처럼 유저들에게 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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