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택 행복위원장 “취약계층 보호는 의무”

지난 11일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이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경북도의회
지난 11일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이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경북도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최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취약계층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14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서는 노인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들의 현황이 집중 점검됐다. 참석자들은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의 냉방장비 노후화, 전력 공급 한계, 인력 부족 등이 폭염 대응의 주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냉방기기 교체와 냉방비 지원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권 위원장은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기설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각 시설에 적용 가능한 대응 지침을 신속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고 밝혔다. 그는 또한 폭염기 시설별 모니터링 강화와 온열 질환 예방 매뉴얼 배포를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복지건강국은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반영해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추경을 통한 관련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안동의료원 이전 및 신축 타당성 용역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사전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권 위원장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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