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팬심 이탈…레스터, 판 니스텔로이와 결별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가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경질했다.
레스터는 27일(현지시간) “판 니스텔로이 감독과 1군 감독 계약을 즉시 해지하는 데 상호 합의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3-2024시즌 EFL 챔피언십에서 레스터는 31승 4무 11패 승점 97로 1위를 기록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승격됐다. 그러나 승격을 이끌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떠났다.
마레스카 감독의 후임으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 등 여러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잉글랜드 16세 이하(U-16), 17세 이하(U-17) 및 스완지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이끌었던 스티브 쿠퍼 감독이 사령탑에 선임됐다.
하지만 쿠퍼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고 전술 문제까지 떠올랐다. 레스터는 시즌 중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였던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 관심을 드러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로 감독 대행을 맡았고 3승 1무를 기록했다. 당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유에 잔류를 원했지만, 후벵 아모링 감독이 부임하면서 코칭스태프를 데려오며 자연스럽게 결별했다.
레스터의 사령탑에 오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유 감독 대행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당시 EPL 16위였던 레스터에서 5승 3무 19패를 기록하면서 결국 18위로 마감했다.
경질 발표 후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아카데미 및 저와 함께 일했던 모든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클럽에 머무는 동안 그들의 전문성과 헌신, 팬들의 성원에도 감사드린다. 클럽의 미래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레스터는 오는 6일 30일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하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1군 코칭스태프가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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