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우라와·알 아인 모두 조별리그 탈락 확정…알 힐랄만 16강 가능성

울산 HD,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되고 3차전 도르트문트전만 남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되고 3차전 도르트문트전만 남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들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미리 짐을 꾸리고 있다.

울산 HD는 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승리할 가능성이 높았던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뒤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차전에서는 이진현과 엄원상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2-4로 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조 우라와 레즈(일본)는 1차전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 1-3으로 패배했고, 2차전 인터 밀란(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는 와타나베 유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3분과 후반 추가시간 2분 연속으로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G조 알 아인(아랍에미리트·UAE)은 1차 유벤투스(이탈리아)전 0-5, 2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 0-6으로 대패로 2경기 만에 득실 -11 굴욕을 당했다. 알 아인은 1, 2차전 모두 영패로 이번 대회 골이 없는 상태다.

반면 H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1, 2차전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는 0-0으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 힐랄은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뛰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이 다르다.

이로써 울산과 우라와, 알 아인은 모두 2패씩을 기록하면서 각 조의 최하위에 머물렀다. 알 힐랄을 포함하더라도 AFC 클럽들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3차전에서 반전을 선보일 수도 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은 클럽은 알 힐랄 뿐이다.

한편 우라와는 CF 몬테레이(멕시코), 알 아인은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 알 힐랄은 CF 파추카(멕시코)와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있고, 과연 어떤 팀이 1승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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