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유통 방지 위해 결제 시 15% 포인트 적립 방식 도입
오는 7월부터는 카드형·지류형 모두 할인율 10%로 통일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의성군이 지역화폐 운영 방식을 대폭 개편한다. 오는 5월 1일부터 카드형 의성사랑상품권의 판매 방식이 기존 ‘선 할인’에서 ‘사용 후 적립’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침에 따른 것으로, 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지역 내 투명한 소비 문화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새로운 방식에 따르면, 5월 1일부터는 상품권 구매 시 결제한 금액만큼만 카드에 충전되며, 실제 결제 시 1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15% 선 할인 판매가 유지된다. 의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는 카드형과 지류형 모두 할인율이 10%로 통일될 예정이다.
시스템 전환 작업으로 인해 기존에 적립된 인센티브는 4월 3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일시 회수되며, 5월 2일에 다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4월 30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두 시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일시 중단되므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새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드 사용 전 휴대폰의 ‘그리고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앱 내 팝업 창을 통해 자세한 전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고객 콜센터 또는 의성군 미래산업과로 문의 가능하다.
카드형 의성사랑상품권은 1인당 월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적립되는 인센티브는 오는 6월까지 매월 최대 7만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화폐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개편해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가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