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힐링과 전문가 상담으로 마음의 상처 치유
참가자들 “자연과 함께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호평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의성군이 산불 피해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11일 의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쉼과 힐링 숙박형 캠프’를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산불 피해 주민 70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성군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 기반 힐링 활동과 전문가 상담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수목원의 다양한 자연 환경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는 기회를 가졌다.
대한노인회 봉화군지부 소속 재난심리상담사들이 전 일정에 동행하며 개별 및 그룹 상담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었다.
캠프 참가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자는 “이곳에서의 경험이 정말 소중했다. 자연과 함께 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내 마음속의 아픔을 털어놓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체계적인 심리 회복 접근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자연의 치유력을 경험하는 동시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 방법을 모색했다.
의성군은 이번 캠프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캠프의 성공적 운영은 의성군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두 기관은 향후에도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회복할 수 있어 좋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긍정적 피드백은 향후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성군의 이번 시도는 재난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 환경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의 결합은 재난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숙박형 힐링캠프를 진행하게 됐다”며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아픔을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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