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전국 5대 광역권 GTX 급행철도망 구축을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줄곧 교통이야말로 가장 보편적인 복지라고 말해왔고 삽질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꼭 필요한 삽질은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의 특권이 되어버린 GTX를 이제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정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5대 광역권 GTX 광역철도망 구축 계획과 관련해 가덕신공항과 관광·산업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부산·울산·경남권(가덕신공항~부산<하단>~북항~부전~오시리아·마산~창원~사상~부전~울산·울산(공업탑)~정관~김해공항~가덕신공항), 행정수도와 청주공항을 직결하는 대전·충청권 (청주공항~청주<오송>~세종~대전), 국가동서축의 대구·경북권(안동~의성~TK신공항~대구~영천~경주~포항), 혁신도시와 무안공항을 연결하고 기존 호남선을 급행화하는 광주·전남권(나주~광주·장성~광주<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도, 광주도, 대구도, 대전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되며 기존선 개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GTX는 김문수가 (경기도지사 시절) 만든 교통혁명이다. 제가 처음 설계하고 추진했던 국가 교통혁신 프로젝트다. 이제 전국이 김문수의 GTX를 누릴 차례”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기존 GTX 노선과 관련해서도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A·B·C 노선은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며 “타당성 검증 중인 GTX A·B·C 노선(A 경기 평택·B 강원 춘천·C 경기 동두천·D 충남 아산)의 연장을 적극 지원하고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GTX A·B·C 3개 노선을 2017년 완공하자고 제안했는데 당시 민주당은 ‘꿈 같은 소리’라며 비방과 선동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 제안대로 추진됐다면 수도권의 교통 지옥도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시간은 곧 경쟁력이며 효율이고 돈이다. GTX는 직장과 주거 간 통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