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대구시에서는 이미 노인 연령을 1년씩 상향 조정해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이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 캠프에서 복지 분야 국가 대개혁 구상 발표회를 열고 “연령 상향 조정은 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국가의 자산으로 활용하고, 생산 가능 인구로 인정받으며 정부의 재정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70세로 단계적 조정해 노인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령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직무훈련, 고령 친화 일자리 발굴 등을 통해 노령자의 취업을 돕겠다”고 천명했다.

홍 후보는 노인연령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공약을 포함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포퓰리즘·현금퍼주기 반대, 성장 비례·서민 집중복지,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 연금개혁, 주택연금 대상 확대, 실업급여 누수 방지, 노령 불편 해결 스마트 실버기술 활용, 다둥이 신혼부부 청년(다신청) 주택 0순위 공급, 다신청 자산 증식 프로그램, 중소기업근로자 출산 및 육아 지원, 국민 디지털 교육 확대, 농·어촌 난방 격차 해소를 위한 도시가스 보급 등 13개 개혁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퓰리즘식 현금 퍼주기와 복지의 과도한 확대가 국가 부채를 급격히 증가시켰다. 복지는 경제가 성장한 만큼 비례해 그 수준을 늘려야 한다”며 “후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감당 가능한 수준의 복지를 국민적 합의를 통해 설정하겠다”고 ‘성장 비례 복지’를 거듭 역설했다.

특히 13개 개혁안 중 연금개혁 관련해선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연금개혁추진단을 만들어 착수하고 공무원, 군인, 사학 등 직역연금도 개혁하겠다고 했다. 주택연금 대상 확대 공약과 관련해선 주택가액, 연금지급기한, 거주기간 등 요건을 완화하고 현재 주택 공시가 12억원까지 가능한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크게 올려 고령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