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이 10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 ‘망령의 탑’을 추가했다.

‘망령의 탑’은 총 50개의 층으로 구성된 1인 콘텐츠다. 캐릭터 레벨 65를 달성한 후 사이드 퀘스트 ‘그림자를 따라서’를 클리어하면 ‘망령의 탑’ 콘텐츠가 열린다.

이미 65레벨을 달성하고 대부분의 콘텐츠를 경험해본 기자는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자마자 해당 퀘스트를 주는 NPC ‘에반’을 찾아갔다. 퀘스트를 통해 정체 모를 유령의 유리 파편을 가져다주면 망령의 탑으로 이동한다.

높고 황량한 신전 분위기의 탑으로 이동한 기자에게 ‘망령의 탑 1-1 도전’이라는 새로운 퀘스트가 생겼다. 120초 안에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몬스터가 그리 많지 않아 금방 깰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새로운 몬스터가 생겨났다. 그래도 기자의 캐릭터는 나름대로 성장한 터라 제한시간 내에 클리어했다.

이어 도전한 1-2층은 제한시간 100초 동안 초석을 지키라는 미션이다. 이곳에선 몬스터들이 초석을 공격해 초석을 파괴하기 전에 몬스터를 해치우면 된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수의 몬스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 다른 캐릭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스킬이 있는 클래스군의 경우 초석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단 것을 알아두면 좋다. 

모두 클리어하고 1-5층에 도달하니 보스 몬스터가 등장했다. 망령의 탑에서는 5층마다 강한 체력과 강한 공격력을 보유한 보스 몬스터가 나온다. 이 층의 보스는 캐릭터를 공중에 띄우는 스킬이 있어서 처치가 다소 늦어졌다. 더 빠르게 처치하기 위해서는 보스의 공격을 피하거나, 더 강해져서 보스가 스킬을 쓰기 전에 쓰러뜨리는 방법이 있다.

일일 도전 가능 횟수가 5회로 제한돼있어 하루에 최대 5층까지 등반할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횟수가 차감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 층도 등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망령의 탑에서는 부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복 물약과 붕대 등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층마다 클리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이미 클리어한 층은 재도전이 불가능하다. 즉 한 층에 1회의 보상만 획득 가능하다. 5-5층까지 모든 층을 클리어하면 ‘타고난 등반가’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아직 많은 층이 열린 것은 아니지만 무난히 클리어했던 기자와는 달리 조금 힘들었다는 유저들이 있는 것을 보면 직업마다 유불리가 존재하는 것 같았다. 이 게임은 직업 전환이 자유롭기 때문에 유리한 직업으로 전환한 후 망령의 탑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어쩌면 직업 전환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전략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달 27일 출시 후 매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파티 던전 ‘어비스’를 추가해 많은 유저들이 도전에 나섰다.

‘가라앉은 유적’, ‘무너진 제단’, ‘파멸의 전당’ 등 3개의 던전이 존재하며, 던전 별로 입문, 어려움, 매우 어려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이전 난이도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다음 난이도는 입장할 수 없다.

던전 난이도에 따라서 더욱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대신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클리어 보상은 일주일에 총 3회 획득할 수 있고, 계속해서 입장할 수 있지만 클리어 보상은 정해진 횟수만큼만 획득 가능하다. 정해진 보상을 모두 획득했다면 던전을 클리어해도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다. 단 기록 갱신을 통한 타임어택 도전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시 이후 2주가 지났음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매출 순위 역시 구글과 애플 모두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