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15일 오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간 정보화 장비 지원 논의를 위해 경북교육청을 예방한 페릭스 모루아(Felix MOLOUA) 국무총리를 맞이했다.

국무총리 일행은 지난 12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후 경북교육청을 방문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해 5월 경북교육의 우수성과 ICT 기술력을 본국 학생에게 전파하고자 포스탱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 친서를 통해 정보화 장비 지원과 전문 연수 전수를 요청해 왔다. 

경북교육청은 산하기관에서 발생하는 불용 정보화 장비를 수거하여 재자원화하는 협력 업체의 기증으로 마련한 ‘따뜻한 경북-R 컴퓨터 국제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던 때라 흔쾌히 수락했다. 

따뜻한 경북-R 컴퓨터 국제 나눔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불용 정보화 장비를 재자원화해 개발도상국 등에 기증,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교육 정보화로 국제협력을 선도하는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지금까지 1200여 대의 경북-R 컴퓨터를 확보해 그중 500대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지원할 예정이다. 

페릭스 모루아(Felix MOLOUA) 국무총리는 경북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경북교육청과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해 다방면으로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경북교육청은 내년에는 데스크톱 컴퓨터뿐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도 불용장비로 대량 교체될 예정이라 경북-R 컴퓨터의 국제 나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몽골 등에도 지원할 계획이다”며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국제 나눔 사업이 우리나라의 국격 향상뿐 아니라 세계의 아이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보탬이 되는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