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스웨덴, 한반도 평화와 번영 기여해 온 우방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분야별 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9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스웨덴을 방문해 양국 총리 회담, 한국문화원 개원식, 스웨덴 주요 기업인 면담, 교육·노동·인구정책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우선 한 총리는 현지시각 8일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스웨덴이 한국전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위원국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온 우방국이자,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크리스터손 총리는 "한국은 스웨덴과 EU의 긴밀한 파트너"라면서, "기술선도국인 한-스웨덴 양국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스웨덴과 배터리, 바이오 등의 신산업분야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크리스터손 총리는 스웨덴 정부가 친환경 전력 및 녹색 전환을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라면서 한국이 롤모델이라고 하였는바, 양 총리는 원자력 분야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후 한 총리는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개원식 축사를 통해 "북유럽 최초로 스웨덴에 문화원이 개원되는 것을 축하하고 문화원이 한국의 문화를 역내에 널리 알리며, 한국과 역내 문화교류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한덕수 국무총리의 스웨덴 방문은 양국의 신정부 출범이후 최초의 고위급 교류이며,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스웨덴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국 정부간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모멘텀을 제공한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