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재무 상태 개선조치 조합, 경영개선 이행약정에 의거 지속적 관리 감독 예정”

신협 이미지 화면으로 본 기사와 관련없음.사진/김진성 기자
신협 이미지 화면으로 본 기사와 관련없음.사진/김진성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대구시 달성군 A신협이 연이은 부실대출로 존폐의 기로에 서며 조합원들의 원성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신협은 자산 1500억원 조합원 1만1000여명으로 30년 가까이 지역민의 신뢰로 커온 금융기관이다.

그러나 A신협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는 물론 기존 대출연체의 증가로 인해 경매진행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 수익 감소, 등 조합의 수익감소로 현재 신협 중앙회로부터 재무상태 개선조치를 받았다.

A신협의 감사 내용에 의하면 2021년 말 현재 자본금 30억원에 손실금이 23억원에 달하고 제대출금 대손 충당금이 45억원에 달해 결산을 통해 손실금이 확정되면 자본잠식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태라고 조합원들은 말하고 있다.

조합원 B씨는 “지역민들은 원만한 회생을 바라지만 신협 직원의 안이함이 부실을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또, B씨는 “임원의 구성을 살펴보면 지연과 학연으로 서로 얽혀있고, 리스크 관리에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A신협의 감사자료에 의하면 작년 9월 임원1명과 직원 2명이 담보대출 취급 부적으로 처분을 받았고 또 12월에도 동일인 대출한도초과로 임원 2명 직원 4명이 징계면직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한 대출을 실행한 4개 법인의 형태를 살펴보면 법인 4개사가 동일 번지 내 호수만 틀리는 사무실을 운영했으며, 대표이사가 감사로 감사가 사내이사로 교차 등재돼 있어 의심의 여지가 크다.

그러나 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예를 들어 기자업을 하지만 다른 법인의 이사나 감사로 등재가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사회 이사로 만약에 가게 대출을 받고 그 법인이 법인에 영위를 하기 위해서 대출을 받았다면 무조건 동일인 대출로 보지 않는다. 실제로 돈이 누가 쓰여 졌는지가 관건이다”고 동일인 대출 정의를 답해 이를 들은 조합원들은 “상식과 거리가 먼 답이다”고 지적했다.

신협 중앙회 관계자에게 확인한 바에 의하면 “22년 6월 말 현재 신협전체 연체비율은 2.15%지만 A 신협 연체비율은 13.09%‘로 나타나 재무상태 개선조치 조합으로 경영개선이행약정에 의거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 대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손실이 난다고 바로 폐업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폐업이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최대한 자생 능력이 있는지 검토를 해서 자생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안되면 합병을 하던가 해산을 하던가 방향을 잡는다”고 말했다.

진행상태를 묻는 질문에 A신협 관계자는 “현재 관계기관에 조사를 받는 중이라 신협의 어떤 사항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조사결과를 참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