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정책비전투어…‘RE100 산업단지’ 등 10대 미래 비전 발표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중심지이자 국내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농생명 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전라남도는 20일 오후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영록 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도·군의원, 지역 청년과 군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했다.
명현관 군수는 환영사에서 해남을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라 소개하며 AI, 에너지, 농업,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 비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AI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오픈AI·SK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삼성의 2조 5천억 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LS전선의 해상풍력 전용항만이 전남에 구축된다”고 밝혔다.
전남연구원은 ‘AI·농업·문화·에너지의 미래혁신을 견인하는 대한민국 ACE 해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AI 혁신거점 솔라시도 ▲RE100 산업단지 조성 ▲인구 10만 AI·에너지 미래도시 조성 ▲글로벌 해상풍력 전진기지 구축 ▲스마트 농생명 혁신 거점 조성 ▲미래 수산업 선도 ▲관광·생태·스포츠 인프라 확대 등이다.
정책 토론에서는 군민들의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송영석 땅끝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지원을, 송우종 옥천면 이장은 전남과수연구소 이전 후 부지 활용을 요청했다. 주민 정민호 씨는 구성항의 지방어항 지정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농업근로자 숙소 사업 신청 시 예산 지원이 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도 재정으로 1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5년여가 걸리는 전남과수연구소 완전 이전 후 부지 활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해수부와 협의해 구성항의 지방어항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외에도 지방도 확·포장, 공공산후조리원 국비 지원,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등 지역 현안 건의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