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교육청이 안동 풍산고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경북 고등학교 최초의 IB 후보학교 승인으로, 지역 교육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풍산고등학교는 학생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탐구력 기반 수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논술·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문제해결 중심 학습 등을 통해 단순 암기를 넘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사고와 탐구 역량을 강화해온 교육 철학이 IB의 비판적 사고·탐구 기반 학습과 높은 부합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2024학년도 IB 관심학교 지정 이후 풍산고는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한동대학교와 인하대학교의 IBEC(IB Educator Certificate) 과정 이수, 교과·직무별 맞춤형 워크숍, IB 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평가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IB의 꽃’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이다. 학생의 사고력과 연구 역량, 글쓰기 능력, 글로벌 시민성을 포괄적으로 기르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어, 국제적 인재 양성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IB형 교육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