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만 온라인 방문 사상 최대 기록
산불 침체 지역경제 회복 전환점 마련

청송군이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서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청송군이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서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청송군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5일간 9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청송군이 18일 발표했다.

청송읍 용전천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축제 기간 동안 4609농가가 생산한 사과를 유통하는 8개 단체가 홍보 및 판매 부스를 운영했으며, 준비한 사과를 모두 완판하며 1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주왕산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구간에 운영된 30여개 사과 판매점은 하루 평균 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축제 기간 전체 사과 매출은 약 1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축제장 내 식당과 주변 상가의 식음료비, 숙박업소 이용료, 교통비, 체험비 등을 포함한 직접 경제효과는 약 300억원으로 산출됐다. 간접 경제 유발효과는 6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봄 대형 산불 이후 침체됐던 지역경제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30일 윤경희 청송군수와 박형수 국회의원(오른쪽)이 함께  제19회 청송사과축제 환영 리셉션에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김영삼 기자
지난 10월 30일 윤경희 청송군수와 박형수 국회의원(오른쪽)이 함께  제19회 청송사과축제 환영 리셉션에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김영삼 기자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청송사과축제에는 320만명이 방문해 사상 최대 참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국민의 6.2%가 청송 관련 검색을 한 수치로, 청송사과의 전국적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지난해 대비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으며,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