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는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주최한 ‘2025 광주·전남 산림조합 임직원 한마음대회’가 지난 15일 완도 신지면 완토리니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22개 시·군 산림조합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을 다졌다.

행사의 핵심은 전남도와 산림조합 간 산불재난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김 지사와 산림조합장 간담회에서 제안된 사안을 실제 정책으로 옮긴 것으로,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맞춰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산림조합은 드론 16대, 살수차·등짐펌프 등 254대의 장비와 인력 322명을 산불 감시와 초기 대응에 투입한다. 전남도는 산불 예방·진화 교육을 지원하고, 산불 발생 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해 초동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념식에서는 완도군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불 공동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드론·ICT 기반 산불 예찰, 목재산업 육성, 치유·관광 연계 등 임업의 미래산업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시작된 광주·전남 산림조합 임직원 한마음대회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4년부터 재개됐다. 현재 광주·전남지역 산림조합은 22개 조합, 13만5,000여 명의 조합원과 130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뚝딱봉사단’ 운영, 성금·장학금 기탁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