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CU 다운타운점은 약 70평 규모로 하와이 호놀룰루시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있다. 매장 내부엔 하와이 예술가 Sig Zane이 디자인한 하와이안 아트 패턴을 매장 곳곳에 적용했다. 인테리어를 비롯해 근무자 유니폼, 상품 패키지 등 점포 전반에 걸쳐 CU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하와이 로컬 감성의 조화를 강조했다.

CU 다운타운점 콘셉트는 ‘K-food meets Aloha’로 ▲CU 차별화 ▲컬래버레이션 ▲K-라이프스타일 등 세 가지 전략으로 K-편의점의 특색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CU는 마스터 PB인 ‘PBICK’ 존을 마련해 외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K-푸드는 물론, 라면, 즉석밥, 휴지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CU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노티드 도넛 시리즈, 피마원 하이볼, 생과일 하이볼 등도 수출, 판매한다. 오직 하와이 CU에서만 판매하는 굿즈 존도 차별화 포인트다.

CU는 간편식을 전면에 내세워 외식 물가가 높은 하와이에서 관광객, 로컬 주민까지 공략한다. 이를 위해 ▲K-original ▲K-fusion ▲Local flavor 총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한강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 모델을 매장에 적용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5월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신설 법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C)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5개월간 WKF에 물류 운영, 식품 제조 등 유통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집중 전수했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CU는 이번 미주 진출을 통해 한국 편의점 산업의 글로벌 파워를 증명하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CU 다운타운점을 시작으로,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하와이 대표 관광지와 알라모아나, 카할라 등 중심 상업지,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입지에 출점할 계획이다. 향후 3년 내 5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