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는 주 소득자의 실직이나 질병 등으로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긴급복지 지원’ 사업비 국비 17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가 확보는 전남도가 22개 시·군의 예산 집행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건복지부에 긴급복지 예산 증액을 요청한 결과로 반영됐다. 확보된 예산은 이달 중 시·군에 신속히 교부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올해 9월 기준 1만1,000가구(2만1,384명)에게 생계비·의료비·주거비·연료비 등 158억5,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2만1,000가구에 185억 원을 집행해 위기가정의 생활 안정과 가정 해체 예방에 기여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하면 주저하지 말고 읍면동 주민센터나 129, 120, 복지위기알림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며 “민관이 협력해 위기가정을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9월 추석 명절을 맞아 ‘생활필수품 꾸러미’ 24세트를 제작해 긴급복지 지원대상 가정에 전달하는 등 따뜻한 지역공동체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