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먹고 자란 영덕 송이 ‘향과 육즙 최고’
11월 2일 까지 송이장터 운영, 13톤 생산 기록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영덕군이 올해 송이 생산량에서 전국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지역 특유의 기후 조건과 생육 환경이 송이 품질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김광열 영덕군수는 송이장터에서 “영덕의 송이는 해풍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육즙이 단단하고 향이 진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등급 송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며 올해 송이 작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덕 송이의 품질 우수성은 타 지역 및 수입산과 비교해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김 군수는 “전국적으로 이 품질을 따라올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전국의 어느지역의 송이와 비교해도 향기와 품질에서 영덕 송이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불로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의 기후 조건이 송이 생육에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현재까지 약 13톤의 송이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으로, 생육 조건이 적절히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영덕군은 11월 2일까지 송이 장터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차천영 송이장터자치회장은 “산불 피해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송이를 드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덕군의 송이 생산량 1위 유지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농민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 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 송이는 그 자체로 자랑할 만한 품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품질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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