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전체 수입 65%, 갈륨 98%, 비스무트 100%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반에 쓰이는 희소금속 30여종 중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업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핵심광물 주요 수입국 비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희소금속 31종 중 16종이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전체 수입액 중 65%를 중국이 차지했고 반도체의 필수 원재료인 니오븀과 규소는 각각 78%, 63%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이외 ▲갈륨(98%) ▲흑연(97%) ▲인듐(93%) ▲마그네슘(84%)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들도 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 원료인 비스무트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100%에 달했다.
이 의원은 “미중 무역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은 희토류까지 무기화하며 자원 패권주의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중국 등 특정국에 편중된 공급망을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과 해외 자원 개발 및 재자원화 기술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청원 기자
6352seoul@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