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서 개최
넥슨·넷마블·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 등 대표작 참여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5 게임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5 게임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다양한 게임과 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2025 게임문화축제’가 열리는 ‘하이커(HiKR) 그라운드’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 전관에서 개막한 ‘게임문화축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 몇 분을 걷다 보니 게임문화축제 입구를 알리는 하늘색 구조물이 보였다. 1층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게임들의 소개 영상 감상과 함께 국립국악원이 발매한 ‘게임 사운드 시리즈’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네오위즈·하이디어 ‘고양이와 스프’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2’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크래프톤 ‘인조이’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인디 부문 수상작인 ▲래토피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안아줘요 동물맨션 등도 전시됐다. 직원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2층으로 올라가니 해당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각 공간은 게임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열차 콘셉트의 '쿠키런: 킹덤'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열차 콘셉트의 '쿠키런: 킹덤'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가장 먼저 기자를 반긴 ‘쿠키런: 킹덤’ 체험존은 열차를 타고 쿠키 왕국으로 이동하는 콘셉트였다. 여러 굿즈 및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평일 오전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관람객이 열차에 탑승해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 단체 관람객이 많이 보였는데, K-게임의 글로벌 팬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들과 함께 돌아다니다 보니 직원이 기자에게도 영어로 설명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체험존은 동료들과 캠프파이어를 하는 콘셉트였다. 마비노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함께 마련된 태블릿 PC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로스트아크’ 체험존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배경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위쪽부터 '마비노기 모바일' 체험존, '인조이' 체험존, '로스트아크' 체험존. [사진 / 임솔 기자]
위쪽부터 '마비노기 모바일' 체험존, '인조이' 체험존, '로스트아크' 체험존. [사진 / 임솔 기자]

‘인조이’ 체험존에서는 최근 출시된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섬으로 떠나요’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신규 지역 ‘차하야’를 돌아다닐 수 있는데, 체험존 역시 차하야를 닮은 휴양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RF 온라인 넥스트’ 체험존에서는 사격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다섯 발의 고무 탄약으로 다섯 개의 과녁을 모두 명중하면 굿즈를 획득할 수 있다. 총이 이상했는지, 기자는 한 발을 명중시키는 데 그쳤다.

‘고양이와 스프’ 체험존에서는 게임 플레이와 함께 스트리머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조명과 카메라가 설치된 데스크에 앉으니 실제 스트리머가 된 기분이었다.

관람객들이 '아케이드 게임존'에서 친구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관람객들이 '아케이드 게임존'에서 친구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아케이드 게임존에는 철권, 히든캐치 등 대표적인 오락실 게임을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4층의 ‘아트 그라운드’에서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의 원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외에도 게임 삽입곡(OST)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 감상존’, 게임 캐릭터 입체(3D) 모델링을 활용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남기는 ‘AR 홀로그램 포토존’, ‘코스프레 체험존’ 등 게임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체험 공간이 운영 중이다.

5층 외부에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사진 / 임솔 기자]
5층 외부에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사진 / 임솔 기자]

5층 ‘플레이 그라운드’는 참여한 PC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외부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는 13일과 14일에는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GCF 이스포츠 리그’ 본선이 열린다. 게임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터널 리턴’으로 진행된다. 본선 경기는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숲(SOOP)’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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