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감염 매개모기 확인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누적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는 전년 대비 54.4% 감소했으나, 많은 비가 내린 후부터 매개모기 밀도가 증가해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는 평년 동기간 대비 46.9%, 전년 동기간 대비 24.1% 증가했다.
올해 6월 전국에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지난 13일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8개 지역(위험지역)에 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이날 말라리아 양성 모기가 확인돼 전국 경보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373명으로 전년 동기간(443명) 대비 18.8% 감소한 상황이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시간에 ▲야외 활동(흡연·산책·축구·낚시·캠핑 등)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용이한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모기장 적극 활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 받아달라”고 했다.
관련기사
이청원 기자
6352seoul@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