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강진완도축협,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력해 한우 유전체 검사와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연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고급육 생산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한우 유전체 검사는 송아지 및 암소의 DNA를 분석해 육질 등급, 성장능력 등 주요 형질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우량 개체는 조기 선별해 집중 육성하고, 저능력 개체는 도태하거나 비육형으로 전환하는 등 농장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강진군은 2023년부터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최근 3년간 총 4,200두를 대상으로 유전체 검사 및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올해에도 군비 8,100만 원을 포함해 총 1억 3,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100농가 1,500두를 대상으로 무상 지원을 실시 중이다.

전문 컨설턴트가 농장을 직접 방문해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 농가들은 “보다 정확한 개체 선별이 가능해져 사육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고급육 중심의 생산체계를 정착시켜 농가 소득을 높이고, 강진 한우를 전국적인 고품질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의 꾸준한 품질 향상 노력으로 올해 7월 기준 도축된 4,870두 중 76.1%인 3,708두가 1등급 이상 판정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