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 유치와 지역 농업 혁신
AI·IoT 기술로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

 박현국 봉화군수가 농업 혁신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대규모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봉화군
 박현국 봉화군수가 농업 혁신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대규모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봉화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봉화군이 농업 혁신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대규모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243억 원을 투입해 5.3ha 부지에 3.5ha 규모로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토목공사와 기반시설 조성이 진행 중이다.

26일 봉화군에 따르면 완공 후 21명의 농업인이 입주할 예정인 이 단지는 첨단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부 청년층 유치와 지역 농업인들에게 스마트농업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스마트팜단지는 A동(2ha)과 B동(1.5ha) 두 개의 첨단 온실로 구성되며, 각각 딸기와 토마토를 재배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IoT와 AI 기술을 활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입주 농업인들은 3년간 시설을 임대해 운영하며, 이 기간 동안 봉화군은 영농기술 교육과 경영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첨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습득해 독립적인 농업 경영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감도.ⓒ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감도.ⓒ봉화군

환경 보호 측면에 서도 이 단지는 주목할 만하다. 양액 재활용 시설과 고성능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7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농자재 사용 최소화와 유출수 감소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봉화군은 스마트팜단지와 연계해 연구시설, 자원재생시설 등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가공, 유통이 연계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실현하고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은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농업의 혁신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며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이 지자체 주관 임대형 스마트팜의 모범사례가 되고, 봉화농업의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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