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정동원 등 인기가수 총출동
지역소비 영수증으로 입장권 교환

‘다시 안동 ON’ 포스터.ⓒ안동시
‘다시 안동 ON’ 포스터.ⓒ안동시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안동시가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한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희망 콘서트 ‘다시 안동 ON’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지역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만7000 명을 수용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 영탁을 비롯해 정동원, 양지은, 홍진영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주민들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초청권을 받게 되며, 일반 시민과 관광객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특별한 입장권 교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안동시 내에서 2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입장권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입장권은 1인 1매로 제한되며 선착순으로 배부되어 조기 소진될 수 있다. 교환처는 중앙선1942안동역 기록전시관과 원도심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에 마련된다. 운영 시간은 장소별로 상이하며, 6월 12일과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 원도심 교환처는 13일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행사 당일에는 시민운동장 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므로, 주최 측은 강변주차장 등 인근 공용주차장 이용이나 순환2, 순환2-1번 시내버스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종합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다시, 안동 ON’ 연계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맥주 또는 막걸리 교환권이 제공된다. 이 교환권은 중복 사용이 가능해 관람객들이 공연 후에도 원도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연대감을 높이고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기 가수들의 출연은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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