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외식·유통업계가 할인, 선물 제안, 가족 이벤트를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업계는 불황 속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매출을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

5월은 기온 상승과 함께 여행, 나들이 수요가 늘고, 봄맞이 의류·가구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몰리며 선물 구매와 외식 지출이 확대되는 경향도 뚜렷하다. 이에 외식·유통업계는 5월 특수를 소비 진작의 전략적 기회로 삼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가족 단위 소비를 겨냥해 ‘마이넘버원’ 케이크와 시즌 한정 디저트를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카카오쇼핑 라이브를 통해 ‘잔망루피 피치 롤케이크’ 등을 최대 25%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연계 할인을 진행한다.

외식업계에서는 맥도날드가 ‘해피워크’ 걷기 행사, ‘패밀리 컬러링 이벤트’를 통해 가족 참여를 유도하고, 기부 캠페인을 함께 추진한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고층부 레스토랑 4곳에서 대표 코스 요리 17종을 최대 15% 할인하는 ‘러브 위드 패밀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족 단위 소비자를 타깃팅한 이 프로모션엔  어린이 메뉴 및 경품 이벤트가 포함됐다.

호텔 및 리조트 업계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전국 12개 지점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패밀리 여행’ 기획전을 진행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을 공략하고 있다. 더 플라자는 카네이션 테마 케이크와 플라워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호텔 나루 서울은 초콜릿 카네이션 장식 케이크를 출시했다.

할리스는 카네이션 모양의 시그니처 ‘카네이션 케이크’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아웃백은 하겐다즈와 협업한 ‘올 마이 하트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뚜레쥬르는 ‘스트로베리 퀸’ 케이크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플라워 콘셉트의 ‘갸또 드 플뢰르’를 출시해 가족 대상 디저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헬스 카테고리 600여 종을 할인하고, 홍대에 건강식품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어 전세대를 동시 공략한다. CJ웰케어는 네이버 공식 스토어와 CJ더마켓을 통해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16종 건강제품을 할인하고, 구매자 대상 경품 이벤트를 병행한다.

정관장은 ‘사랑을 正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에브리타임, 화애락, 천녹 등 인기 건강기능식품 구매 고객에게 포인트 더블 적립과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플라워박스 증정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은 자사몰 ‘남양몰’에서 커피, 유아식, 음료를 주 단위 릴레이 특가 형식으로 선보이며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과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가정의 달 특수 공략에 나섰다.

GS25는 순금 카네이션, 한우, 어린이날 완구 등 150여 종의 차별화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순금 카네이션 뱃지, 골드바, 플라워 브랜드 ‘꾸까’와 협업한 생화 카네이션 등을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은 건강기능식품과 생활가전 중심의 ‘어버이날 기프트데이’를 열고, 인기 건강식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생활가전 특가전도 병행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W컨셉은 유아동복 브랜드를 대거 모은 '키즈 페스타'를 통해 캐치 티니핑, 올리앤캐롤 등 키즈 브랜드 패밀리룩을 최대 80% 할인 판매로 어린이날 수요 공략에 나섰다.

쿠팡은 카네이션 및 선물 기획전을 열고 주요 선물 아이템을 최대 50% 이상 할인해 판매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가정의 달 선물 준비 소비자를 겨냥해 유아동 특가 상품부터 다양한 선물 아이템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고, 추가 카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