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산불 피해농가 위해 영농지원 본격화
임직원 100여명 오미자 농장서 복구작업 구슬땀
23억원 성금 전달 등 동주공제 정신으로 재난극복 앞장

경북농협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경북농협
경북농협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경북농협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농협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17일 영양군 석보면에서 열린 ‘2025년 영농지원발대식’은 농업 기반 재건을 위한 전사적 지원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18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전날 발대식에는 최진수 경북본부장을 비롯한 범농협 임직원과 오도창 영양군수, 고향주부모임경북도지회 및 농가주부모임경북도연합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화재로 소실된 약 5000평 규모의 오미자 농장에서 넝쿨 제거 및 지주대 철거 작업을 함께하며 피해 농가 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초대형 산불로 깊은 상처를 입으신 농업인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경북농협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농업인과 지역사회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농협은 앞서 23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특별재난지역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4억원을 의성군에 별도로 전달했다. 의성군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김주원 농협은행 경북본부장, 김종필 농협노조 경북위원장, 이진석 농협 의성군지부장,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준 농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북농협은 긴급 구호 물품 공급과 자원봉사 인력 투입 등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영농지원발대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앞으로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의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의 이러한 지원 활동은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농업인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피해 농업인들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재기의 희망을 얻고 있으며, 경북농협은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농업인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합니다”라는 최진수 본부장의 말은 경북농협의 모든 지원 활동의 중심에 있는 가치와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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