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쟁점 된 용산 대통령실 이전 문제···청와대 복귀? 세종시 이전?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차기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은 이전해야 한다”며 “청와대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청와대 복귀를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대통령실이 3년 전 이전할 때 반대했었다”며 “용산으로 가면 안보가 취약하다고 했었다. 지상도 취약하고 하늘도 뚫리고 전화 도청도 되고 가장 취약하다고 했는데 다 현실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정부가 들어서면 당장 인수위 없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용산으로 일단 들어가야 한다”면서 “세종시로 갈 것이냐 이런 건 국민적 공감대와 헌법도 개정하고 하려면 몇 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를 6개월 정도 리모델링 해서 보안 점검도 하고, 조금만 보수하면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며 “지금 청와대는 전부 개방한 것이 아니다. 일부만 개방했다. 지금 청와대는 영빈관이나 일부는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정부 들어오면 가장 급한 것은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생을 살리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실 이전 갖고 윤석열 정권 때처럼 요란하게 거기에 에너지를 뺄 시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3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3년 전 이전했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가 다시 대선 정국에서 쟁점 이슈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지표상 유력 대선주자로 선두를 지켜나가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대통령실의 세종 시 이전 추진을 놓고 찬·반 여부를 비롯해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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