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관련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국제유가 상승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81.6원, 경유는 ℓ당 1547.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18.3원 하락했고, 경유는 17.6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2.7원 내린 174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1647.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90.6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6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긴장 고조 ▲OPEC+(석유수출기구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의 초과 생산에 대한 보상 감산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끊고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9.6달러로 1.8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85.7달러로 0.1달러 올랐고,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72.5달러로 1.3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다음주에도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앞서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 폭은 순차적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698원, 경유 448원, LPG 부탄 156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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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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