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 기능성 연구 확대 및 신성장 동력 창출 기대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세종대학교와 손잡고 농업 기후변화 대응과 기능성 소재 산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해남군은 지난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세종대학교와 ‘기후변화 대응 미래농업 선도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세종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임진희 학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세종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작물 품종을 개발하고, 유효 성분의 소재화를 통해 식품공학 및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상품화를 추진해 온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이다.
해남군과는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CJ제일제당,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과 협력해 국내육종 장립종 벼 재배 사업을 공동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과 세종대는 기후변화, 식량안보, 메디푸드 관련 국가 및 공공기술 과제 발굴과 참여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 농식품 연구 및 인적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남군은 농특산물의 기능성 물질 탐색 및 이용 기술 연구 등 대형 공동과제를 기획하며, 세종대는 교내 설립 예정인 기후식량기술혁신센터를 통해 해남군에 들어설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농업기술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농어촌수도, 해남’ 전략과 연계해 기후변화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작물 개발 및 기능성 소재 농업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쌀, 배추 등 해남군 특화작물에서 항암, 항산화, 항당뇨, 항비만, 항노화 등의 기능성 소재를 발굴해 산업화할 계획이다.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고부가 가치 농업을 육성하고, 농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향후 메디푸드 산업화 및 기능성 농산물 축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대학교 임진희 학장은 “국민 건강을 중시하는 기능성 농식품 소재 개발을 통해 해남군 농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협약이 해남군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종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