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와 영남대 세포배양산업 협력 맺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공동 추진키로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미래 대체식품산업 기반 마련

지난 7일 경북도, 의성군, ㈜프롬바이오,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가 세포배양 및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경북도
지난 7일 경북도, 의성군, ㈜프롬바이오,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가 세포배양 및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와 의성군이 세포배양 및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의성군청에서 열린 다자간 상호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프롬바이오, 경북도, 의성군,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산업의 근간인 세포배양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세포배양 배지의 개발·생산·보급, 인실리코(컴퓨터 모의실험)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바이오 산업 전문인력양성 등이다. 또한 프롬바이오의 연구소 설치를 위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프롬바이오는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둔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국내 대표 중소기업으로 최근 맞춤형 줄기세포 탈모치료제 개발과 세포배양 배지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지난 2016년부터 영남대학교와 협력해 세포배양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성장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 센터’ 건립 추진과 ‘경북 세포배양 육성 전략’ 수립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미래 대체식품 산업의 규제 개선과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세포배양은 동물이나 식물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증식 및 분화시키는 데 필요한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상용화에 필수적인 후방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역외 기업의 유치와 더불어 지역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경북의 세포배양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프롬바이오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세포배양배지의 내수 및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미래먹거리 사업인 세포배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당 기관과의 동반자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성군은 세포배양산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대학, 지역이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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