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김진성 기자] 대구시가 2월 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대구시민안전보험’을 갱신 가입했다. 이번 갱신으로 기존 17종 보장항목에 화상수술비가 신설되고 개물림·부딪힘 사고 진단비가 조정돼 총 18종의 보장항목을 제공하게 됐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민안전보험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대구시의 중점 시책으로,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보장 혜택을 확대해왔다. 이 보험은 각종 재난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해 등의 경우 최대 25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는 광역시 중 최다 항목과 최고 금액을 지원하는 수준이다.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나 등록외국인은 별도의 보험료 부담이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2023년에는 218명의 시민이 총 5억 3300만 원의 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혜택은 사고일로부터 3년간 청구할 수 있으며,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수혜가 가능하다. 보장 항목 및 보험금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달구벌 콜센터, 또는 보험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등 대규모 피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보장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후유장해 항목의 경우 지난해 37명의 시민이 1억 6000만 원의 보험 혜택을 받아 일상적인 교통 사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재난과 사고 피해 발생 시 시민안전보험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