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일시적 둔화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 ⓒ시사포커스 DB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해보다 일렀던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월 수출이 10% 넘게 감소하며 20개월만에 적자 전환했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491.2억 달러, 수입은 6.4% 감소한 510.0억 달러, 무역수지는 18.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장기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20일)가 전년동월대비 4일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4.6억 달러로, 2022년(25.2억 달러)에 이어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SSD 등 IT 분야 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50억 달러, -19.6%)·차부품(16억 달러, -17.2%) 수출은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지난달 31일에도 추가적인 휴무를 시행하면서 타 품목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1월 중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격이 2024년 1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2024년 2월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로 수출물량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면서 크게 감소했다.

같은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우리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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