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대전환 시대’ 막 올라, 변화에 대응책 준비해야”
“절박한 심정, 민생 경제 회복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해야 될 시기”
“정치 불안이 경제로 이어져, 국민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위태 상황”
“안일 대응으로 소중한 시간 낭비해선 안돼, 추경 등 모든 수단 동원해야”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대전환 시대’의 막이 오른다”면서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를 향해 거듭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국제 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관세와 무역, 통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병존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는 외교·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도, 국회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될 시기”라고 우려를 표했다.
더욱이 그는 “불법 계엄 사태로 인한 내수 침체와 고용 한파가 그 어느 때보다 차갑다”며 “그냥 쉬고 있다는 청년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 증가했고, 60대 이상은 구직을 단념하며 고용시장이 위험 수위에 다 달았다. 빚은커녕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정치의 불안이 경제로 이어지면서 국민 삶의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 당국을 향해 “안일한 대응으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추경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 사실상 이 대표의 공약이었던 전 국민 민생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을 재차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