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에서 도전적 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명심하고 위기를 대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9일 신동빈 롯데 회장은 VCM에서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하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신규 글로벌 사업을 모색해야 하는 데 이를 위해 해외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달라”고 했다.

신 회장은 이어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롯데그룹은 역경을 극복하는 DNA가 있어 IMF, 코로나 펜데믹 등 수많은 위기를 모두 돌파해왔으며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회장은 작년 그룹 실적에 대해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고 평가하고 시장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 위해서는 사업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9일 개최했다. 이날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그룹의 방향성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VCM에서는 작년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재무와 HR 등 전반적인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 경영 방침과 함께 혁신과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회의에 앞서 열린 AI 과제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한 회의록 및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했다.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 에임스(AIMS)의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롯데건설은 AI 기반 안전 관리 기술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