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비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비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결혼을 원하는 미혼 여성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최근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의향 및 태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인식 및 요구 등에 관해 조사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결혼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과 본인의 결혼 의향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결혼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고, 자녀가 없는 미혼 및 기혼 남녀의 출산 의향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든 연령대 여성의 출산의향이 지난 3월 보다 높아졌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지난 3월 조사와 동일한 수준인 1.8명으로 응답해, 임신·출산·양육을 하는데 어려운 요소를 지원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든다면 저출생 추세 반전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녀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 내에서 돌보기를 원하는 기간은 13~24개월 정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25~36개월을 가정 내 돌봄을 원하는 비율도 상당했다.

같은날 주형환 부위원장은 "지난 3월 조사 대비,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결혼의향이 높아졌다"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발표, 매월 인구비상대책회의 개최,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활동 등 범국가적인 노력들이 국민들의 인식에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자녀출산 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다행"이라며 "이러한 인식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아이를 키우는 일상의 즐거움' 등을 담은 다양한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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