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제3연륙교와 신도대교 개통 예정…교통문제 해결 방안 필요"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인천시 행정제체 개편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인천시 중구에서 분구돼 영종구로 신설되는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교통난 해소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14일 인천 중구의회 김광호 의원이 '제321회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영종국제도시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영종국제도시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인천대교 영종IC 입구, 열병합발전소 사거리 등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말 제3연륙교와 신도대교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량 증가로 인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주민들은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회전교차로 확대 등을 통한 교차로 정체 구간 해소, 사금교 인천대교 방향 우회전 차선 확장, 해안남로 신불IC에서 인천공항 방향 도로 직선화 공사·화물터미널 방향 도로 확장 및 자전거 도로 확충, 110만평 유보지를 통과해 터미널1·2로 연결되는 도로의 신속한 추진, 버스 환승구역 마련, 트램 설치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왔지만, 관련 기관은 단편적인 시도만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종국제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체계적인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장단기 계획 수립, 관련 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TF 구성, 추진된 대책 효과 모니터링 및 개선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영종국제도시의 교통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며 "관련 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중구청은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공항공사, LH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영종국제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영종국제도시 인구는 12만2246명으로 5년 전(8만583명)에 비해 50%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현재 공정률 67%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말 완공돼 개통될 경우 영종IC를 비롯해 신불IC로도 차량이 몰려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