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전문 배송업체도 격주 주 5일 배송, 연 2회 의무 휴무 도입 등

택배노조가 쿠팡에 오는 14일 택배쉬는 날 동참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야간 배송 중인 쿠팡 (사진 / 강민 기자)
택배노조가 쿠팡에 오는 14일 택배쉬는 날 동참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야간 배송 중인 쿠팡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택배노조가 쿠팡에 오는 14일 택배쉬는 날 동참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는 내년부터 격주 주 5일 배송과 의무 휴무제 등 휴무 기간을 확대한다. 중국 온라인 유통 기업 물량을 소화하며 실적을 높여가는 국내 택배업계가 주 7일 운영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연중 단 하루인 택배쉬는 날에 참여치 않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한 결정이어서 매우 대비된다.

13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 위탁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격주 주5일 배송을 도입한다. 이미 CLS는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 희망하는 경우 5일 이하 배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현재 약 30~40% 가량 전문 배송업체 택배기사가 주 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다고.

야간작업 택배기사 격주 주5일 배송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2주에 한 번씩은 주 5일까지만 배송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야간 택배기사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전격 도입되는 것이라고 CLS는 자평했다.

아울러 주간작업 택배기사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쉬고 주 5일만 배송하는 의무휴무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CLS는 격주 주 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택배기사 업무일수는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CLS는 배송업체 요청이 있는 경우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업체 배송 물량을 배송하는 정책 또한 확대 시행해 택배기사 휴무 사용 확대와 업무 부담 경감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CLS 관계자는 “야간작업 택배기사 격주 주5일 배송 도입 등 퀵플렉서 휴무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전문 배송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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