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 접수
[울산·경주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어제(28일) 새벽 4시 47분쯤 대형 화재가 발생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거세자 약 40분 후인 오전 5시 20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으며, 오전 8시 4분쯤 불길이 진정되며 소방 대응도 다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가 오전 9시 34분쯤 완진에 성공하며 해제됐다.
소방당국의 1차 조사에 따르면, 화재는 자일렌을 만드는 공정에 사용되는 가열장치(히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치는 중앙제어장치에서 통제되기 때문에 현장에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소방관과 유관 기관 인력 등 300여 명이 투입됐으며, 헬기, 소방차, 화학차량 등 56대의 장비가 동원됐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창문을 닫고 환기 시설 사용을 중지하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면서 “공장 재가동까지는 최소 열흘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며 수습 기간중에도 원재료 외부조달을 통해 매출 손실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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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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