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발생한 화재로 한때 전체 고로 멈춰
24일 제1열연 공장, 2·3고로 정상가동
4고로는 25일 재가동, 제품 출하 정상

24일 포항제철소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24일 포항제철소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23일 발생한 화재로 한때 전체 고로(용광로)를 멈춰 세우는 등 생산 차질이 우려됐으나 신속한 복구 작업을 거쳐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24일 오후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7분경 포항제철소 선강지역(철광석 등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공정 지역) 2고로 주변 케이블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정전이 발생하면서 고로를 포함한 일부 생산설비의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 측은 화재 진압 후 설비 정비와 안전 점검을 거쳐 24일 부터 차례로 고로 재개에 따라 제강 설비는 이미 가동 중이고 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인 압연 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용광로의 경우 일주일 안팎으로 가동을 멈추면 쇳물이 굳어 못쓰게 되지만, 이번에는 가동 중단 시간이 만 하루 안팎이어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현재 2고로를 시작으로 3고로를 재가동하고 25일까지 일부 설비 교체해 4고로도 재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이번 정전으로 인한 설비 피해는 없었기 때문에 설비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재고를 활용해 제품 출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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