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일지사회의, 경색된 ‘교류 협력’ 물꼬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 방안 논의 
각 지방정부 현안 사항 및 문제점 공유 

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석차 방일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가 2일 기시다 후미오(きしだふみお) 일본 총리와 타케다 료타(たけだりょうた) 간사장을 면담하는 등 광폭 지방외교를 소화해 그동안 경색된 국가 및 지방간 교류 협력에 큰 물꼬를 트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제7회 한일지사회의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한일지사회의에는 한국에서는 경북, 인천, 세종, 강원, 전북의 5개 단체장이 일본은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도치기, 야마나시, 시즈오카, 시가, 돗토리, 오카야마, 히로시마현 지사와 나가노, 교토, 후쿠오카 부지사 등 11개 단체장(부단체장)과 한자리에 마주 앉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지방 균형발전, 한일 지자체 간 협력 등의 테마를 선정해 자유토론을 통해 각 지방정부가 갖고 있는 당면 현안 사항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또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으며 2025년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제8회 한일 지사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북핵 위협과 국가 간 갈등 및 전쟁 등으로 한층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은 필수 불가결하다”며 “양국 지방정부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 지방 균형발전과 한일 간 협력 등 공통문제 해결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공동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이, 오랜 세월 동안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는 교류를 추진해 온 만큼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지사회의는 우리나라 17개 광역 시·도 지사와 일본 47개 도·부·현 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