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엿새 만에 또 군수공장을 시찰에 나서면서 “전쟁준비의 질적 수준은 군수산업 발전에 달려 있다”고 말해 한반도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14일 북한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에 나서면서 “(군수) 공장이 우리 군대의 전쟁준비를 다그치는 데서 맡고있는 책임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더욱이 해당 신문은 “현존 미사일 생산능력을 보다 비약적으로 제고 함으로써 확대 강화된 전선부대들과 미사일 부대들의 편제 수요와 작전계획 수요에 맞게 대대적으로 생산장비시킬데 대한 중대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대차설계를 끊임없이 갱신하고 생산공정 현대화에 힘을 집중하라”면서 “군대의 전쟁준비 완성에 실지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적이며 성능 높은 발사대차들을 더 많이 생산장비 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그는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공장에서는 “122㎜와 240㎜방사포탄의 조종화를 실현한 것은 현대전준비에서 중대한 변화”라고 강조했으며, 더 나아가 김 위원장은 이번 군수공장 순회 과정에서 “우리 군대는 임의의 시각에 그 어떤 전쟁에도 대처할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확고한 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춤으로써 적들이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며 만약 접어든다면 반드시 괴멸시켜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3~5일 한 차례 군수공장을 시찰한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엿새 만에 또 다시 군수공장 시찰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일각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될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대응 차원과 함께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하기 위한 실태 점검일 목적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