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4천여 기관 참여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도발상황을 반영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로 55번째 시행되는 을지연습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명칭으로 실시되며, 정부연습과 연계한 군사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해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공격, 드론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해 위기상황시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한 정부의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부적으로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을 실시하는 동시에 실제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전시 직제를 편성하기로 했다.
실제 전쟁상황과 같은 복합적 상황 조성을 통해 군-정부-공공기관 간 실시간 통합대응 연습을 실시하고, 기관별 비상대비계획을 상호 교차 검증‧보완하기로 했다.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사이버 위협 등 '소프트테러' 대응 훈련과 안티드론체계를 점검하고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위한 출도(出島) 훈련, 접적(接敵)지역 주민 이동훈련, 읍‧면‧동 단위 생활밀착형 훈련 등 국민 참여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8월 23일에는 6년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며 주민대피, 차량 이동통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