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마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탑승기 직접 방문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국 산불 진화를 위해 파견된 한국구호대에 "모든 캐나다인이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지난 달 2일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한 달간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현지 시각 1일 캐나다를 출국해 이날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우리 수송기를 깜짝 방문해, "캐나다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한국이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모든 캐나다인이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며 기내를 돌면서 우리 대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아울러 우리 긴급구호대는 지난 달 4일부터 30일까지 퀘벡주 산불 현장에서 미국 긴급구호대와 함께 진화 임무를 수행했다. 긴급구호대원들은 더운 여름에 열기를 내뿜는 땅 위에서 하루 12시간 진화활동을 했다.
해당 지역은 주민 대피령이 두 번 내려지는 등 퀘벡주 내 산불이 심각했던 지역 중 하나로, 7월말 기준 여의도의 약 1400배에 해당하는 약 63만ha 면적 피해를 봤다.
한국은 캐나다에 구호대를 파견한 아시아 최초 국가로 캐나다 정부, 현지 언론 및 주민들도 우리 긴급구호대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렇듯 금번 긴급구호대 파견은 그간 교류가 드물었던 캐나다 지방까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오랜 우방이자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다.
우리 정부는 사상 최악의 산불로 평가되는 이번 캐나다 산불 진화를 위해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고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의 위상에 걸맞게 해외재난구호에 적극 기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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