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혁신에 부응
전사적 경영합리화 계획 수립 나서

코레일 사옥. ⓒ코레일
코레일 사옥. ⓒ코레일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영합리화TF’를 발족하는 등 고강도 개혁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경영합리화TF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부응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조직이다.

경영합리화TF는 ▲경영기획 총괄 ▲조직·인사 ▲재무관리 ▲주요 사업 등 총 4개 분과를 구성해 공사의 주요 부문을 망라한 전사적인 경영합리화 계획을 수립, 강도 높은 경영개선과 혁신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효율화 ▲직무·성과 중심 직무급제 고도화 ▲자산개발·매각 및 자금운영 등 재무관리 강화 ▲비용절감 및 신사업 발굴 등 경영개선과제 발굴 등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누적된 경영손실과 정부의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 따라 자체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건실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최저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여기에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공기업 파티는 끝났다”며 “재무 위험이 있는 공공기관은 관리하는 등 순차적으로 공공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코레일은 고강도 내부 개혁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미래 비전과 핵심가치를 발굴하고자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4차 산업혁명, ESG경영 확산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현재의 위기 상황 돌파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약을 위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며, 국민이 바라는 코레일의 미래상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가치 등 5자 이상 키워드 형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응모 방법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고,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열차 운임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이춘구 코레일 전략기획처장은 “각 부문별로 경영개선 과제를 빠르게 찾아 실효성 있고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안정적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민 눈높이에서의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위기 극복 역량을 결집해 효율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