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5개사 마케팅 돌입
‘펭수’부터 ‘지구젤리’까지…SNS 달군 콘텐츠 행사 활용

편의점업계가 화이트데이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GS리테일
편의점업계가 화이트데이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GS리테일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편의점업계가 화이트데이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편의점업계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접목하며 지난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신박한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GS25는 올해 화이트데이 핵심 키워드를 ‘팬슈머(팬+컨슈머)’와 ‘유튜브’로 잡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고정 팬을 확보한 크리에이터 펭수·총몇명·박토벤 등과 협업한 기획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펭수세트 3종’과 ‘화이트데이메들리세트 2종’, ‘총몇명세트 2종’ 등 총 7종이다.

실제 GS25 지난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2.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분류 별로 살펴보면 초콜릿과 젤리, 캔디 등 단품류가 14.4%, 기획 세트류는 42.0% 각각 증가했다. 밸런타인펭수세트는 8만 개의 물량이 조기 품절됐으며 애니메이션 작가 총몇명 협업 상품도 거의 소진됐다. 

GS25관계자는 “특별한 재미가 더해진 아이디어 세트 상품으로 상대방에게 추가적인 재미를 주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된 결과”라며 “이에 따라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SNS 인기 캐릭터 제휴 상품을 포함한 팬슈머 관련 이색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편의점 맞수 CU의 지난 밸런타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3% 신장했는데, 특히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88%나 뛰었다. 

이에 CU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화이트데이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펼친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사랑의 배달부 콘셉트로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상자 크기에 따라 소·중·대로 출시되며 전국 오프라인 CU와 요기요 내 CU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핑크색 박스 한 면에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취급 주의, 메시지란 등 실제 택배 송장과 유사한 카드를 디자인해 재미를 더했다.

박스 안에는 가나 초코바와 새콤달콤, 키커바 등 크라운제과 인기 상품들을 선별해 담았다. 모든 상품에는 요기요에 입점한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즉시 할인쿠폰이 동봉됐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데이 행사에서 언택트 선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맞춰 요기요와 협업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일상 속에 소소한 기쁨을 전하고, 가맹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을 내놨다. SNS를 중심으로 ‘쓸모없는 선물 교환식’이 젊은 층 놀이문화로 자리 잡음에 따라 ‘오다 주웠어’라는 재미있는 문구를 담아 ‘흑심가득’ 상품을 준비했다. 

제품에는 스카치캔디, 초코쿠키 등 인기 간식거리가 담겨있으며, 자연 분해되는 비닐봉지를 포장지로 활용해 친환경에도 신경 썼다. 세븐일레븐은 씹을 때 나는 소리로 유튜버들의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콘텐츠로 소개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락캔디’도 출시했다. 초통령으로 불리는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캐릭터를 활용해 초코와 요거트 등 달콤한 마쉬멜로우를 담은 ‘도티마시멜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미니스톱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구젤리’는 물론 데이 문화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페레로로쉐’ 할인행사를 펼친다. 먼저 지구젤리를 귀여운 컵 모양 용기에 담아 포장한 ‘지구젤리10입 컵’과 독일의 젤리브랜드인 트롤리사의 지구젤리, 사우어스파게티콜라 등을 모은 제품을 각각 3000개, 2500개 한정 판매한다. 페레로로쉐 T24, T18큐브, T8 등 총 7종 제품은 BC카드 사용해 결제 시 현장에서 즉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와인’과 ‘쥬얼리’를 테마로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와인큐레이션 전문 업체 와인포인트와 손잡고 분위기 있는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와인 6종을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17’ 등이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는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트앤켈리’ 귀걸이, 헤어핀 등 7종 세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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